Article Summary:

목차 역대의 다양한 학설들 1. 그리스도께는 신성만 있고 인성은 없으심 2. 그리스도께는 인성만 있고 신성은 없으심 3. 그리스도의 신성은 불완전함 4. 그리스도의 인성은 불완전함 5.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은 분리되었음 6.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은 하나로 융합되었음 7. 그리스도는 신성과 인성을 둘 다 소유하심―각각 완전하면서도 한 인격체 안에서 결합됨 성경의 계시 1.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심 A. 구약에서 B. […]

그리스도의 인격에 관하여

목차


서 언

신약은 교회의 첫 일세기가 마감되기도 전에 그리스도의 인격에 관한 논쟁이 제기되었음을 보여 준다. 그 다음 세기에 그 문제를 정립하기 위해 교회 공의회가 소집되었다. 지금까지도 그리스도의 인격을 낮게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하나님의 경륜의 중심이시다. 하나님의 목적을 좌절시키기 위하여 사탄은 하나님의 경륜의 중심 인물인 그리스도를 공격한다.

이 책의 내용은 애초에 1970년에 홍콩에서 윗트니스 리 형제님이 메시지로 주신 것이다. 1971년에 대북에 있는 대만 복음서원은 일부 자료를 첨가하여 이 메시지들을 출판하였다.

그리스도의 인격에 관한 주요 이단들이 하나님의 말씀의 순수한 빛 안에서 폭로되었고, 그분의 인격에 대한 분명하고 성경적인 정의가 내려졌다.

우리는 주님을 사랑하고 경배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1981년
샌디애고
존 스미스(John Smith)


「신격(Godhead)」의 정의

이 책에서는 「신격(헬라어 θεóτης)」이라는 단어가 여러 번 사용된다. 이 용어에 친숙하지 않은 독자들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정의를 내린다.

골로새서 2장 9절에서 사용된 신격(Godhead, 헬라어 θεóτης)은 신(Deity)이시며 경배의 대상이신 하나님을 가리킨다.

로마서 1장 20절에서 사용된 신성(Divinity, 헬라어 θειóτης)은 하나님의 신성한 본성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그분에게서 태어났으므로 그분의 신성한 본성을 소유한다(벧후 1:4). 그러나 우리는 그분의 신격에는 참여할 수 없다. 즉 우리는 그분의 신(Deity)의 위치는 소유하지 못한다.


성경에는 두 가지 커다란 비밀이 있는데, 하나는 아버지, 아들, 영이신 삼일 하나님이고, 다른 하나는 그리스도의 인격이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시자 사람이시다. 신성과 인성의 두 본성이 그분 안에 완전하게 있다. 비록 그분이 신성과 인성을 가지고 계시지만, 그분은 여전히 한 인격이시다. 우리의 생각으로는 이것을 완전하게 이해할 수 없다. 우리는 다만 이러한 사실을 성경의 계시에 따라 받아들일 따름이다.

역대의 다양한 학설들목차로 돌아가기

그리스도의 인격에 대한 성경의 계시를 살펴보기 전에, 이 문제에 대한 역대의 서로 다른 사람들의 견해와 가르침들을 살펴보기로 하자. 1세기부터 6세기 중반까지, 소위 주교들은 그리스도의 인격에 관하여 서로 다른 가르침들을 신봉했다. 따라서 종종 논쟁이 있었고, 결국 처음 육세기 동안 교회 안에 분열이 있었다. 이러한 다양한 견해와 가르침들은 일곱 가지로 요약하여 분류할 수 있는데, 이들 가운데 오직 한 가지만이 합당하고 정통적인 가르침으로 간주될 수 있다. 다른 여섯 가지는 합당하지 않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인성에 관해 잘못되었거나 아니면 그분의 신성에 관해 오류를 범했다. 또한 그들은 그리스도의 신성을 인성으로부터 지나치게 분리시키거나 그분의 신성과 인성을 하나로 통합시킨다. 우리는 일곱 가지 다른 학설을 간략하게 검토할 것이다.

1. 그리스도께는 신성만 있고 인성은 없으심목차로 돌아가기

이것은 가현적 영지주의자들(Docetists)의 잘못된 가르침이다(A. D. 70-170).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오직 신성만 갖고 계시며 인성은 없다고 말한다. 가현적 영지주의자들에게는 모든 물질이 본질적으로 악하다. 그리스도는 거룩하시므로 결코 인간 육체의 부정한 것들을 소유하실 수 없다. 이 땅 위에 계실 동안 그분이 취하셨던 몸은 실지 몸이 아니라 단지 환영이었다. 그분의 출생은 실지의 출생이 아니고, 그분의 죽음도 실지의 죽음이 아니다.

물론 이러한 가르침은 지나치며 성경의 계시와 명백하게 반대된다. 성경은 확실하고 분명하게 주님이 「육신 되시고」(요 1:14)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신」(히 2:14) 「사람 되신」(딤전 2:5)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말한다. 사람의 몸과 사람의 본성을 가지셨기 때문에, 그분은 완전하고도 참된 사람이시다.

요한 일서 4장 2절과 3절에서 언급된 것과 같이, 이 학파는 그리스도가 육체로 오신 것을 부인했다. 요한복음은 그리스도께서 말씀이시며, 육신이 되신 하나님이심을 선포함으로(요 1:1, 14)시작부터 그들을 반박한다.

2. 그리스도께는 인성만 있고 신성은 없으심목차로 돌아가기

이것은 에비온파(Ebionites)이단이다(A. D. 107).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인성은 가지셨지만 신성은 갖지 않으셨고, 그분의 행동이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를 지녔지만, 그분의 일생은 통상적인 인간의 본을 따르셨다고 주장했다.

이 가르침은 앞의 것보다 훨씬 더 빗나간 것이다. 그것은 오늘날 현대주의자들의 거짓된 가르침들과 흡사하며 성경과 극도로 상반된다. 성경은 명확하게 그리스도께서 사람이신 것을 말하며, 또한 그분이 하나님이심을 분명하게 계시한다(요 1:1, 히 1:8, 롬 9:5). 그리스도는 온전하고 참된 사람이시자, 또한 완전하고 참된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완전하고 온전한 신성과 완전하고 온전한 인성을 소유하고 계신다.

3. 그리스도의 신성은 불완전함목차로 돌아가기

이것은 아리우스 주의자들의 잘못된 가르침이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신성은 불완전하며, 그분은 로고스와 인간 육체의 결합을 통해서 생겨났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그분은 하나님과 비교할 수 없으며, 다만 모든 것 위에 뛰어난 분이시요, 피조물 가운데 가장 탁월하고 고결하고 높은 분이시다. 왜냐하면 말씀은 피조되지 않은 하나님이 아니고, 오히려 모든 창조물의 머리이시기 때문이다. 아리우스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었으나, 만물이 창조되기 전에 창조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므로 그분이 존재하시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 그는 더 나아가 그리스도께서는 죄 없이 죽으셨기 때문에 부활하실 수 있었고, 하늘로 승천하여 결국 하나님이 되셨다고 주장했다. A. D. 325년에 니케아에서 모였던 첫번째 공회는 아리우스 주의를 이단으로 선포하고 폐기했다.

주의 깊게 살펴보면, 아리우스 주의자들의 거짓된 교리는 다음과 같은 성경의 계시에 반대되는 세 가지 요소들을 담고 있음이 발견된다. (1) 성경은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 1:1)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으나, 아리우스는 말씀이 스스로 존재하는 하나님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따라서 그리스도의 신격은 불완전하고 하나님과 비교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얼마나 큰 이단인가! (2)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태초부터 계신 그 하나님이시며(요 1:1), 스스로 계신 분이시고, 시작도 없는 분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아리우스 주의자들은 그리스도께서 존재하시지 않았던 때가 있었고, 그분이 부활하고 승천하신 후에야 비로소 하나님이 되셨다고 말했다. 이러한 종류의 가르침은 그리스도의 인격에 대한 커다란 모독이다! (3)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모든 창조물보다 먼저 나신 자」(골 1:16)이시며 「모든 창조의 근본」(계 3:14)이시라고 분명히 말한다. 그러나 아리우스 주의자들이 제멋대로 주장하듯이, 그분이 창세 전에 창조되었다고는 말하지 않는다. 요컨대, 그들은 그리스도의 피조되지 않은 신성을 전적으로 부인하며, 그리스도가 피조물이 되신 시기에 대하여 지나치게 독단적이다. 당연히 그들의 가르침은 니케아 공회에서 이단으로 선포되고 폐기되었다.

4. 그리스도의 인성은 불완전함목차로 돌아가기

이것은 아폴리네리안(Apollinarians)의 어리석은 가르침이다. 그들은 그분께 사람의 몸과 사람의 혼은 있으나 사람의 영은 없다고 했는데, 이는 그것이 로고스로 비밀스럽게 대치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리스도의 인성이 불완전하다고 말했다. 소위 그리스도는 세 부분, 즉 로고스, 혼, 몸(정상적인 인간 존재가 영과 혼과 몸으로 지어진 것과는 달리)으로 구성되었다. A. D. 381년에 콘스탄티노플에서 열린 2차 공회에서는 이 교리를 이단으로 단정했다.

물론 이 교리는 성경의 계시에서 크게 어긋난다. 비록 성경이 그리스도께서 성령으로 잉태되셨고 완전한 신성을 가지셨다고 말하지만(마 1:18, 20), 또한 그분이 마리아에게서 나셨고 온전한 인성을 가지셨다고도 말한다(눅 2:5-7). 그분은 한 아이로 나셨고(사 9:6)정상적인 인간의 방식으로 자라셨다(눅 2:40, 52). 그분은 다만 사람의 몸(히 2:14)과 사람의 혼(마 26:38)만 소유하신 것이 아니라 사람의 영도 가지셨다(막 2:8). 그러므로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영과 혼과 몸을 완전하게 다 가진 사람이시자 온전한 인성 또한 소유하신 분임을 분명하게 계시한다.

5.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은 분리되었음목차로 돌아가기

이것은 네스토리안(Nestorians)의 거짓된 교리이다. 그들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두 본성인 신성과 인성은 구별되며 또한 분리된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한 인격은 결코 두 본성을 소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만일 두 본성이 있다면 두 인격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리스도 안의 두 본성을 지나치게 분리했고, 심지어 그리스도의 한 몸 안에 하나님과 사람이라는 구별된 두 존재가 있다고까지 말했다. A. D. 431년에 에베소에서 열린 3차 공회에서는 이 교리를 합당치 못한 것으로 배척했다.

네스토리안의 가르침 역시 성경의 가르침과 명백하게 반대된다. 구약에서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증거궤는 나무로 되어 있고 그 위에 금이 입혀져 있는데, 그것은 두 본성의 산물이다. 나무가 그리스도의 인간의 본성을 예표하는 반면, 금은 그분의 신성한 본성을 예표한다. 비록 금과 나무가 구분된 두 본성으로 되어 있지만, 그들은 한 언약궤가 되기 위해 하나로 결합되었다. 이것은 비록 그리스도께서 신성과 인성이라는 두 본성을 소유하고 계시지만, 그분이 여전히 한 분임을 가리킨다. 그리고 그분의 두 본성은 각각 구분은 되지만, 분리되지는 않으며, 오히려 하나로 연합되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신성과 인성을 모두 가지고 계시기는 하지만, 그 두 본성은 한 인격이 되었다. 그것은 하나님과 사람이라는 두 인격으로 존재하는 한 몸이 아니다.

6.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은 하나로 융합되었음목차로 돌아가기

이것은 유티키안(Eutychians)의 잘못된 가르침이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이 구분되며 상호 존재한다는 것을 부인하고, 두 본성이 하나로 동화되며, 그 결과 신성도 인성도 아닌 제 삼의 본성, 즉 인성이 신성에게 흡수되어 신성이 두드러지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므로 유티키안은 단성론자(Monophysites)로도 알려졌다. 그들의 가르침은 A. D. 451년 칼케돈의 4차 공회에서 거절되었다.

유티키안 주의 또한 성경과 모순된다. 성경은 구약에서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소제가 기름에 고운 밀가루가 섞여 이루어진 것을 보여 준다(레 2:4, 출 29:40). 성령을 예표하는 기름은 그리스도의 신성과 관련되고, 그리스도의 행위를 예표하는 고운 밀가루는 그분의 인성과 관련된다. 기름과 고운 밀가루가 하나로 섞여지더라도 그들은 여전히 본성에 있어서 둘이며, 하나로 융합되어 제 삼의 물질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유티쿠스(Eutyches)는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이라는 두 본성이 하나로 융합되어 제 삼의 물질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것은 마치 산성과 알칼리성이 섞여 중성이 되는 것과 같다. 그리스도의 두 본성인 신성과 인성은 기름과 고운 밀가루가 섞이듯이 한 몸 안으로 섞였다. 섞였을 때, 그들은 산성과 알칼리성의 본질이 섞였을 때 발생하는 것과 같은 하나의 본성이 되지 않는다.

7. 그리스도는 신성과 인성을 둘 다 소유하심―각각 완전하면서도 한 인격체 안에서 결합됨목차로 돌아가기

이것은 정통 학파의 합당한 가르침이다. 앞에서 언급한 4차 공회 후에 A. D. 553년에 콘스탄티노플에서 5차 공회가 열렸는데, 거기서 정통 학설을 가진 모든 이들은 그리스도가 신성과 인성을 둘 다 소유하셨고, 각각 완전하지만 분리되거나 혼돈되거나 새로운 본성으로 바뀌지 않고 한 인격체 안에서 결합되셨음을 인정했다. 우리 주님은 분명히 사람의 아들이실 뿐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그분은 완전한 사람이실 뿐 아니라 온전한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참 하나님이시요 참 사람이시다. 그분은 하나님이시자 사람이시다. 그분은 완전한 인성뿐 아니라 온전한 신성을 소유하고 계신다. 그분 안의 두 본성은 혼돈되거나 분리되지 않는다. 두 본성을 소유하고 계실지라도 여전히 그분은 한 인격이시다. 그분의 인격은 분리될 수 없고, 그분의 본성도 혼돈되지 않는다. 이것이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 전체 안에서 보여진 합당한 계시이다. 이것은 또한 역대로 하나님의 교회의 정통적인 관점이다. 하나님이자 사람이시고, 두 본성을 가진 한 인격이시고, 분리됨이나 혼잡됨이 없는 우리 주님은 참으로 비밀들 중의 비밀이시요, 영원히 우리의 경배와 찬양을 받기에 합당한 분이시다!

성경의 계시목차로 돌아가기

그리스도의 인격이 커다란 비밀이긴 하지만, 성경은 이 문제에 관해 매우 분명하게 말한다. 성경에 계시된 것은 비밀이지만, 성경이 그것을 계시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말은 분명하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러한 비밀을 완전하게 이해할 수는 없을지라도, 성경이 그것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들을 깨닫고 받아들일 수는 있다.

1.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심목차로 돌아가기

신·구약에서 성경은 여러 번, 여러 방식으로 그리스도가 하나님이심을 분명하게 말한다.

A. 구약에서목차로 돌아가기

히브리서 1장 5절은, 사무엘 하 7장 14절의 『나는 그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리스도를 가리킨다고 말한다. 하나님은 그분의 아버지시요,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성경적인 의미에 따르면 그러한 칭호는 하나님과 동등함을 보여 준다(요 5:17-18). 창세기로부터 시작하여, 구약에는 그리스도에 관해 말하는 많은 부분이 있다. 그러나 성경에서 하나님이 그분의 아버지라고 말한 것은 사무엘 하 7장에 와서이다.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그분은 신격을 소유하고 계시며 하나님과 동등하시다. 그분은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그리스도가 되도록 신격을 가진 하나님의 아들로서 오셨다.

그리스도는 시편의 여러 곳에서 거듭 하나님으로 언급되셨다. 시편 2편 7절은,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라고 말한다. 이 말씀은 하나님이 주 예수를 죽은 자들로부터 일으켜(행 13:33)신격의 신성한 본성을 소유한 하나님의 아들로(롬 1:4)선포하심을 가리킨다. 그분이 비록 인자가 되시고 사람의 본성과 사람의 몸을 입으셨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분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으켜 그분이 신성과 신격을 소유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하셨고, 천사들보다 훨씬 뛰어나게 하셨다(히 1:4, 5).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시편에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가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홀은 공평한 홀이니이다』라고 선포한다. 그러므로 이 구절에서 「하나님이여」는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시편 기자는 분명하게 그분을 하나님이라 불렀고, 그렇게 찬양했다. 그분은 인생보다 아름다우실 뿐만 아니라(2절)영원한 보좌와 홀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이시다.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신 그분은 하나님, 곧 영원히 보좌에서 통치하시는 바로 그 하나님이시다.

시편 102편에서 시편 기자는, 『나의 하나님이여 … 주의 연대는 대대에 무궁하니이다 주께서 옛적에 땅의 기초를 두셨사오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니이다 천지는 없어지려니와 주는 영존하시겠고 그것들은 다 옷 같이 낡으리니 의복 같이 바꾸시면 바뀌려니와 주는 여상하시고 주의 연대는 무궁하리이다』(시 102:24-27)라고 선포한다.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찬양의 말이며, 하나님이 창조자시요, 하늘과 땅의 통치자시며, 변함이 없으시고, 연대가 다함이 없으신 분임을 말하고 있다. 히브리서 1장 8절부터 12절까지에 따르면, 이 말씀은 그리스도를 말하는 것이다. 여기서 성경은 다시 한 번 그리스도가 하나님이심을 분명하게 말하며, 그분이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고 다스리는 분이시며, 변함이 없으시고 연대가 다함이 없으신 분임을 찬양한다.

다윗은, 『여호와께서 내 주께 말씀하시기를 … 너는 내 우편에 앉으라』(시 110:1)고 선포했다. 마태복음 22장 42절부터 45절까지에서, 주님은 다윗이 여기서 그분을 주로 불렀음을 지적하셨다. 이것은 그분이 하나님이심을 증명한다. 그렇지 않다면, 육신으로는 그분이 다윗의 자손이신데, 어떻게 다윗이 그분을 주라고 부를 수 있었겠는가? 그분이 육신이 되시고 다윗의 자손이 되셨지만, 하나님으로서 그분은 다윗의 주이시고, 하늘에 앉아 계신 분이시며, 하나님과 동등된 분이시다.

이사야서에서 말하기를, 『그 날에 아름다움과 영광을 위하여 「여호와」의 싹이 있을 것이요』(사 4:2 다비 역)라고 한다. 이 싹이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그리스도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으로부터 나오시고 신격을 소유한 싹이신 그분은 하나님의 아름다움과 영광의 표현을 위하여 계신다. 또한 우리는 참으로 그분을 통하여 표현된 하나님의 아름다움과 영광을 본다. 선지자 이사야는, 『내가 본즉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다비 역의 각주에 의하면, 히브리어로는 「주께서 높으셨으니」를 뜻함] …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사 6:1-3 다비 역)라고 선포한다. 요한복음 12장 38절부터 41절까지는 여기서 이사야가 주 예수의 영광을 보았다고 말한다. 이것은 주 예수님이 높이 계신 하나님이시요, 하늘 보좌에 앉아 계시고, 스랍들에 의해 찬양을 받으시며, 그분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함을 보여 준다. 할렐루야! 우리 주님은 보좌에 앉아 계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시요, 영광이 온 우주에 충만한 분이시다! 그분은 하늘에 있는 천사들로부터 찬양을 받기에 합당하실 뿐 아니라, 더욱이 우리로부터 찬양과 경배를 받기에 합당한 분이시다!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 [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이라 하리라』(사 7:14)는 구약의 예언은 주 예수님에게서 성취되었다(마 1:20-23). 주님은 처녀를 통해 잉태되고 태어나신 사람이셨지만, 사람들은 그분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이라 불렀다. 왜냐하면 육신 안에 계셨을 때 그분은 사람과 함께하신 하나님이셨기 때문이다. 그분은 사람이 되시어 사람과 함께 사신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그분은 사람과 함께하신 하나님 자신이시다. 이사야 9장 6절은,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 그 이름은 …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또는 영원의 아버지) … 라 할 것임이라』(히브리어)고 말한다. 이 말씀은 주님이 하나님 자신이실 뿐 아니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고 말할 때 더 분명하고 강조된다. 그분은 아기로 육신을 입고 태어나셨지만, 여전히 「전능한 하나님」이시다. 한 아들로서 시간 안으로 오셨지만, 그분은 여전히 영존하시는 아버지이다! 그분은 우리의 하나님이시고, 또한 우리의 아버지이시다.

이사야 11장 10절은, 『그 날에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호로 설 것이요 …』라고 말한다. 여기서 「이새의 뿌리」는 그리스도를 가리킨다(그분이 다윗의 뿌리라고 말한 계시록 22장 16절을 참조하시오). 이 장(章)의 1절에서 성경은 그분이 이새의 줄기에서 나온 한 싹이시며 그 뿌리에서 나온 한 가지시라고 말한다. 이것은 그분이 사람이 되셔서 이새의 후손이 되셨음을 가리킨다. 그분은 이새로부터 나오셨다. 그러나 이 구절에서 성경은 그분이 이새의 뿌리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그분이 이새의 뿌리이신 하나님이시며, 이새가 그분으로부터 나왔음을 가리킨다. 이사야 40장 3절부터 11절에서는, 『외치는 자의 소리여 가로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 너희 「하나님」을 보라 하라! 보라 「주 여호와」께서 장차 강한 자로 임하실 것이요 … 그는 목자 같이 양무리를 먹이시며 …』라고 말한다.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라는 말씀을 인용한 마태복음 3장 3절에 근거하여 우리는 여기 이사야서 40장의 이 단락이 그리스도를 가리킨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히브리서 1장 3절에서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라고 말한 것처럼, 그분은 하나님의 표현된 영광이시다. 그분은 하나님의 백성의 하나님이시다. 그분이 오셨을 때, 그것은 주님이 전능자와 목자로서 그분의 백성에게 오신 것이다. 물론 이러한 말씀들은 그분이 재림하실 때 더욱 성취될 것이다. 그러나 그분이 첫번째 오셨을 때, 그것 역시 하나님의 영광의 표현이요 하나님 자신의 오심이었다. 왜냐하면 그분이 하나님, 곧 주 하나님 자신이시기 때문이다.

예레미야 23장 5절과 6절은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또는 싹)를 일으킬 것이라 … 그 이름은 「여호와」 우리의 의라 일컬음을 받으리라』고 말한다(33:15-16 참조).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한 면으로 다윗에게서 난, 즉 다윗의 후손인 의로운 싹이시고, 다른 면에서 우리의 의가 되신 여호와(The Lord)시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분은 사람이실 뿐 아니라 하나님이시다.

미가서 5장 2절은,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태초에니라』고 말한다. 마태복음 2장 4절에서 6절은 이 구절이 그리스도를 말함을 분명하게 지적한다. 비록 그분이 베들레헴에서 나셨고 그곳 출신이셨지만, 그분의 뿌리나 근원은 상고이고 태초이다. 오직 하나님만이 상고로부터, 태초로부터 계신다. 따라서, 이것은 그분이 하나님, 곧 상고로부터, 태초로부터 나오신 바로 그 하나님이심을 증명한다.

더 나아가 출애굽기 3장 2절부터 12절, 사사기 6장 11절부터 24절, 13장 15절부터 23절, 스가랴 1장 11절, 12절, 2장 8절부터 11절에서 언급된 여호와의 사자는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이러한 구절들은 여호와의 사자가 여호와 하나님 자신임을 분명하게 보여 준다(「하나님 같고 여호와의 사자 같다」고 말한 스가랴 12장 8절이 이것을 증명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도록 하나님의 사자로 보내심을 받은 분인 그리스도가 그분을 보내신 하나님, 곧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보여 준다.

위에서 인용한 구절들에서 구약은 그리스도가 신격과 하나님의 신분과 하나님의 위치와 신성한 능력을 가진 하나님이심을 분명하게 계시한다. 그분은 바로 하나님 자신이시다.

B. 신약에서목차로 돌아가기

마태복음 1장 20절에서 23절은,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이 모든 일의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가라사대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고 말한다. 이 구절에는 우리 주님이 하나님 자신이심을 강하게 입증하는 세 가지 중점이 있다.

​(1) 그분은 성령의 수태를 통하여 나셨다. 성령은 하나님 자신이시다. 그러므로 그분이 성령의 수태를 통하여 나셨을 때, 그것은 하나님이 성육신 하신 것이다. 이것은 그분이 육신이 되신 하나님이라고 말하는 요한복음 1장 14절과 정확히 일치한다.

​(2) 하나님은 그분의 이름을 예수라 하라고 정하셨다. 헬라어로 「예수」는 히브리어의 「여호수아」(민 13:16, 히 4:8)와 같은데, 이것은 구원자 여호와를 의미한다. 이것은 이 예수가 우리의 구주가 되신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말해 준다. 그러므로 그분은 하나님 자신이시다.

​(3) 하나님이 그분의 이름을 예수로 정하셨을 뿐 아니라, 사람들 또한 그분을 임마누엘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는데, 이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을 뜻한다. 이것 또한 그분이 하나님이심을 가리킨다. 육신이 되어 사람들 가운데 거하셨던 그분이 사람과 함께하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정하신 이름 「예수」 안에 「여호와」가 있고, 사람들이 그분을 부를 때 사용한 「임마누엘」이라는 이름 안에 「하나님」이 있다. 그분은 여호와이시고,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구원자 여호와이신 「예수」이시고, 「우리와 함께 계신 하나님」이신 「임마누엘」이시다.

신약은 많은 경우에(특히 주님의 출생 직전과 침례 받으실 때와 죽으실 때)하나님이 직접, 또는 천사나 사람들을 통해 주님이 하나님의 아들, 즉 신성과 신격을 가지고 있는, 하나님과 동등되신 분임(요 5:17-18)을 분명하게 계시하셨다는 것을 보여 준다.

예수께서 잉태되실 즈음에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 가브리엘은, 『저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나실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눅 1:32, 35)고 말했다.

나중에 하나님께서는 예수께서 침례 받으시자 하늘로부터 말씀하시기를, 『하늘로서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 3:17)고 하셨다. 침례자 요한은 성령이 주님 위에 강림하시는 것을 보고서 『내가 보고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하였노라』(요 1:34)고 말했다. 주님이 처음으로 그분을 따르도록 사람들을 부르기 시작하셨을 때, 나다나엘이 『랍비여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요 1:49)라고 말했다.

주님께서 바다 위를 걸으시고 베드로에게도 똑같이 하라고 하신 후, 바람을 잠잠하게 하셨을 때, 제자들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마 14:33)라고 했다.

베드로는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를 받은 후에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선포했다.

산 위에서 주님이 변형되셨을 때, 하나님은 구름 속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 17:5)고 말씀하셨다.

백부장과 주님의 임종시에 그와 함께 있던 자들은,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마 27:54)라고 말했다.

바리새인들이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마 22:42)이라고 말했을 때, 주님은, 『그러면 다윗이 성령에 감동하여 어찌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였겠느냐』(마 22:43)고 말씀하셨다. 시편 110편 1절을 인용한 말씀인 44절은 다윗이 성령에 감동하여 그분을 주로 칭하였음을 입증한다. 여기에서 그분은 그분이 다윗의 주이심을 인정하셨다. 육신이 되시어 다윗의 자손이 되셨지만, 그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사실상 다윗의 주이시다.

마태복음 28장 19절은, 『… 그들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 안으로 침례를 주고』라고 말한다. 제자들에게 하신 이 말씀에서 주님은, 아버지와 성령과 하나 된 위치에 그분 자신을 두심으로 그분이 아버지와 성령과 동일한 신성과 신격을 가지고 계심을 입증했다.

마가복음의 한 단락에서는 그가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소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어떤 서기관들이 거기 앉아서 마음에 의논하기를 이 사람이 어찌 이렇게 말하는가 참람하도다 오직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막 2:5-7절)라고 말한다. 이것은 주 예수님이 죄를 사하실 수 있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증명할 뿐 아니라, 주님이 죄를 사하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인 하나님이심을 자인하셨음을 가리킨다. 같은 단락에서 그분은 또한 그분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드러내셨는데, 사람의 중심을 살피시는 하나님으로서 그분은 그들 마음속의 의논을 아셨고, 사람의 죄들을 사하는 하나님의 권위를 행사하기 위해 하나님의 위치에 서셨다(8-12절).

더 나아가 마가복음에서는, 『예수께서 길에 나가실새 한 사람이 … 묻자오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막 10:17-18)고 말한다. 여기에서 주 예수님의 말씀은 그분이 홀로 선하신 하나님임을 인정한 것을 증명한다. 이렇게 말씀하심으로써 주님은 그분을 선하다고 고백한 그 사람이 또한 그분이 유일하게 선한 분인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기 원하신다.

요한복음은,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요 1:1-2)라고 말한다. 14절에 의하면, 여기의 말씀은 성육신된 주 예수님이시다. 그분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을 뿐 아니라 그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다.

더 나아가 요한복음은,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요 1:18)고 말한다. 이것은 독생자인 주님이 하나님의 표현이심을 말한다.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나, 그분은 하나님을 나타내신다. 아버지는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 숨겨진 하나님이시고, 주 예수님은 나타난 하나님이시다.

주 예수님은, 『이는 모든 사람으로 아버지를 공경하는 것같이 아들을 공경하게 하려 하심이라 아들을 공경치 아니하는 자는 그를 보내신 아버지를 공경치 아니하느니라』(요 5:23)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주님은 그분이 아버지와 동일한 공경을 향유하시는 것은, 그분이 아버지요 또한 하나님이시기 때문임을 보여 준다.

예수께서는 그분께 치료받은 소경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한글 성경에는 「인자」로 되어 있음)을 믿느냐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그가 누구시오니이까 내가 믿고자 하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가 그를 보았거니와 지금 너와 말하는 자가 그이니라 가로되 주여 내가 믿나이다』(요 9:35-38). 여기서는 주님 자신이 그분께 치료받은 소경에게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말씀하셨다. 이것은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신격을 소유하셨으며, 하나님과 동등하다고 하신 주님 자신의 말씀이다.

요한복음 10장 30절, 17장 11절, 22절과 같은 말씀에서 주 예수님은 그분과 아버지가 하나이심을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아버지가 하나님이신 것처럼 그분도 하나님이시다. 더 나아가 요한복음 13장 3절은, 『예수는 …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라고 말한다. 이 말씀은 주님과 하나님이 한 분이심을 증명한다. 그분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하나님이 계신 곳이 아닌)하나님께로 돌아가셨다』. 왜냐하면 그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서 주님은 다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나를 알았더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 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다』(요 14:7-10). 만일 사람들이 그분을 보았다면, 아버지를 본 것이다. 그분은 아버지 안에 계시고, 아버지는 그분 안에 계신다. 왜냐하면 그분과 아버지는 하나이시기 때문이다. 그분은 아버지이시고 또한 하나님이시다.

주 예수님은 또한, 『무릇 아버지께 있는 것은 다 내 것이라』고 말씀하셨다(요 16:15). 이것은 바울이 골로새서 2장 9절에서 『신격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라고 간증한 것처럼, 하나님의 모든 어떠하심이 주님 안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그분은 아버지이실 뿐 아니라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이 땅에 머무셨던 마지막날 밤에 그분은 아버지께,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요 17:5)라고 기도하셨다. 이 말씀에서 그분은 그분이 창세 전에 아버지와 함께 영화를 가지셨다고 말한다. 이것은 그분이 태초부터 하나님과 동일하심을 입증하는데, 이는 그분이 영원 안에 계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제자인 도마는 주님이 부활하신 후에 주님께 이렇게 말했다.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그리고 그 다음에 주님은 도마의 말을 확증하셨는데, 왜냐하면 그분이 사실상 주이시며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라』(요 20:31)고 말하면서 요한은 그의 복음서 전체가 주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그분은 하나님의 본성과 신격을 소유하신 하나님 자신이심―을 증명하기 위하여 쓰여졌다고 선포한다.

사도행전도 주님이 하나님의 아들(9:20, 13:33)이실 뿐 아니라, 주(2:36, 9:5, 10:36)이심을 말한다. 이것은 주님이 하나님의 신성한 본성과 신격을 가지고 계시며 하나님과 동일하시다는 것을 증명한다.

서신서에도 주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실 뿐 아니라 주이심을 말하는 많은 구절들이 있으며, 이것은 그분이 신성한 본성과 신격을 가지고 계신다는 증거를 강화시켜 준다. 이에 더하여, 다음 몇 구절은 우리 주님이 하나님이시며, 다름아닌 하나님 자신이심을 분명하고도 확증적으로 보여 준다. 『그리스도는 만물 위에 계셔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니라』(롬 9:5). 이 말씀은 그리스도가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심을 분명하게 보여 준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고후 13:13). 여기에서 주님은 하나님과 성령과 같은 위치에 놓여 있다. 이것은 주님이 하나님과 성령과 똑같은 신성한 본성과 신격을 가지고 계심을 증명한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빌 2:6). 『그는(그의 사랑의 아들은)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이요』(골 1:15). 주님은 하나님의 모양을 갖고 계실 뿐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갖고 계신다. 왜냐하면 그분이 바로 그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골로새서 2장 2절과 9절은, 하나님의 비밀이 그리스도시며, 그분 안에 신격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신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모든 어떠하심이 그리스도이다. 또한 신격의 모든 것이 그리스도 안에 있다. 왜냐하면 그분은 하나님 자신이시기 때문이다.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 그는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시고 …』(딤전 3:16). 육신을 입으신 그리스도는 육신으로 표현되신 하나님이셨다. 그것은 실지 육신이었지만, 하나님은 그 안에서 표현되셨다. 이것은 참으로 큰 비밀이다! 사람이 되신 그리스도는 육신으로 표현된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하나님 자신이시다! 『이는(그리스도는)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히 1:3). 앞 단락에서 우리는 그리스도가 표현되신 하나님이심을 보았고, 여기서는 그분이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본체의 형상이시라고 말한다. 그분은 하나님의 표현이요 나타남이다. 『아들에 관하여는 하나님이여 …』(히 1:8)라는 말씀은 아들(그리스도)이 하나님이심을 증명하는 것으로서, 시편 45편 6절을 인용한 것이다. 이것에 이어서 10절부터 12절은 시편 102편 25절부터 27절을 인용한 것으로서, 그분이 여전하여 연대가 다함이 없는 하나님이심을 입증한다. 『또 아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르러 우리에게 지각을 주사 우리로 참된 자를 알게 하신 것과 또한 우리가 참된 자 곧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니 그는 참 하나님이시요 영생이시라』(요일 5:20). 여기에서 성경은 하나님의 아들을 참된 자라고 말한다. 그분은 우리가 참되신 그분을 알고 참되신 그분 안에 있게 하기 위해 오셨다. 이 참된 분은 참된 하나님이시요, 영생이시다. 요한 일서 1장 2절에 따르면, 「영생」은 주님 자신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여기에서도 성경은 주님이 참 하나님이시라고 말한다.

계시록에도 주님의 본성을 정의하는 많은 구절들이 있다.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와 그 보좌 앞에 일곱 영과 또 충성된 증인으로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계 1:4-5). 여기서 주님은 하나님과 성령과 동일한 위치에 계시는데, 이는 하나님과 성령이 그러하신 것처럼 그분도 신성한 본성과 신격을 가지고 계심을 증거한다. 『나는 처음이요 나중이니』(계 1:17). 계시록 2장 8절과 22장 13절 또한 같은 것을 말한다. 우주 안에서 처음이요 나중이신 분은 확실히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시는 하나님이시다(시 90:2). 그러므로 이 말씀 또한 주님이 영원한 하나님이심을 증거한다. 계시록 2장 18절에서, 주님은 자기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신다. 여기에서 다시 한 번 주님은 자신이 신성한 본성과 신격을 소유하셨음을 인정하신다. 「다윗의 뿌리」와 「다윗의 자손」이라는 말이 계시록 5장 5절과 22장 16절에서 주님을 가리키는 데 사용된다. 다윗의 후손이라는 말이 주님이 사람이시고 다윗으로부터 나오셨음을 가리키는 것과 같이, 다윗의 뿌리는 그분이 하나님이시고 다윗이 그분으로부터 나왔음을 가리킨다.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계 5:13). 여기에서 어린양은 주님을 가리킨다. 이 구절은 그분과 하나님이 우주 안의 모든 피조물로부터 동일한 찬양을 함께 받으셨다고 말한다. 이것은 그분과 하나님이 한 분이시요 그분과 하나님의 존귀와 영광이 동등함을 증명한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양이 그 성전이심』(계 21:22). 이 구절은 주님과 하나님이 성전(단수)이심을 보여 주며, 주님과 하나님이 한 분이심을 증명한다. 『하나님의 영광이 비취고 어린양이 그 등이 되심이라』(계 21:23). 빛이 등 안에 있고 등과 일체이듯이, 하나님도 그리스도 안에 계시며 그리스도와 일체이시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내용이시고,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표현이시다. 그리스도와 하나님은 하나이시다. 『하나님과 및 어린양의 보좌로부터 나서』(계 22:1)라는 구(句)에서 보좌라는 단어는 단수이다. 하나님과 어린양이 하나의 보좌를 공유하신다. 이것 또한 주님을 하나님과 동등한 위치에 둔다. 앞 단락에 따르면 하나님은 빛이시고, 주님은 등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주님 안에 계신다. 하나님은 보좌에 앉아 계신 주님 안에 계심에 틀림없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둘이 같은 보좌에 함께 앉을 수 있겠는가? 여하튼 이 모든 구절들은 주님과 하나님이 하나라는 것을 증명한다. 계시록 22장 13절에서 주 「예수님」은,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계시록 1장 8절에서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고 하신 분은 주 「하나님」이시다. 이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주님이 하나님이심을 증명한다.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전능한 분』. 그런 다음 그분은 그분이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이라』(계 22:13)고 말씀하신다. 우리 주님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이 스스로 계시는 분이요 영존하는 분이시지만, 그분은 시작과 끝이시다. 경배를 받기에 합당한 하나님이신 그분께 경배를 드리자! 하나님, 참되신 하나님, 완전하고 온전하신 하나님인 그분께 영원히 찬양을 드리자! 아멘! 할렐루야!

2. 그리스도는 사람이심목차로 돌아가기

신·구약 성경은 모두 그리스도가 사람이심을 계시하는 많은 구절들을 담고 있다.

A. 구약에서목차로 돌아가기

구약에서 그리스도에 관한 첫번째 예언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창 3:15). 이 구절은 여자의 후손이신 그리스도가 옛뱀, 마귀의 머리를 상하게 하실 것이라고 예언한다. 후에 그분은 실지로 여자에게서 나셨고(갈 4:4), 여자의 후손이 되셨다. 즉 그분은 사람이 되셨고, 죽음을 통하여 마귀를 멸하셨다(히 2:14). 이것이 그리스도가 사람이심에 대하여 말하는 성경의 첫번째 대목이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만민이 복을 얻으리니』(창 22:18)라고 약속하셨을 때, 그분이 말한 약속의 씨는 그리스도이셨다(갈 3:16). 그리스도는 땅의 모든 족속으로 복을 얻게 하셨다. 그러나 그분은 그분을 통하여 땅의 모든 족속이 복을 받도록 하기 위하여 아브라함의 씨, 즉 사람이 되셔야 했다. 따라서 그분은 사람이 되기 위하여 실지로 아브라함의 씨가 되셨다(마 1:1). 후에 창세기 26장 4절과 28장 14절에서 하나님은 이삭과 야곱에게도 동일한 약속을 주시면서, 그리스도가 그들의 후손(씨)이 되실 것이고, 땅의 모든 족속이 그분 안에서 복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러한 것들은 그리스도가 사람이 되심에 관한 예언들이다. 창세기 49장 10절은, 『홀이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 실로가 오시기까지』라고 말한다. 여기에서 「실로」는 평화를 주는 분을 의미하며,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이것은 유다의 후손, 즉 사람―평화를 주시는 분―이 되시기로 한 그리스도에 관한 예언이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중 네 형제 중에서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너를 위하여 일으키시리니』(신 18:15)라고 예언했다. 그가 예언했던 이 선지자는 그리스도이시다(행 3:22-23). 여기에서 그의 말은 그리스도께서 이러한 선지자가 되시기 위해서는 그분이 이스라엘 형제 중 하나, 즉 사람이 되실 필요가 있었음을 보여 준다.

이사야 4장 2절은 「땅의 소산」을 말한다. 이 구절의 전반부에 의하면, 이 구절은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이사야 11장 1절은,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날 것』이라고 말한다. 다음 구절들인 2절부터 5절에 의하면, 이 말씀은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그분은 이새의 줄기의 싹이요, 그 뿌리에서 난 가지이시다. 이것 또한 주님이 사람이 되실 필요가 있었음을 의미한다. 『또 그 사람은 광풍을 피하는 곳, 폭우를 가리우는 곳 같을 것이며 마른 땅에 냇물 같을 것이며 곤비한 땅에 큰 바위 그늘 같으리니』(사 32:2). 이사야서의 이 구절에 근거하여 우리는 「사람」이 그리스도인 것을 볼 수 있다. 우리의 피난처이신 그리스도는 사람이시다.

『나의 종을 보라 …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 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사 42:1-4). 마태복음 12장 18절에서 21절은 이것이 주 예수를 말하는 것임을 보여 준다. 하나님의 종이신 그분은 사람이시다. 사람의 신분을 취하시고서 그분은 종으로서 하나님을 섬기신다.

『보라 내 종이 … 그 얼굴이 타인보다 상하였고 그 모양이 인생보다 상하였으므로』(사 52:13-14). 여기의 묘사에 따르면, 하나님의 종이 되기 위하여 주님은 사람이 되셔야 했다. 그분의 얼굴이 타인보다 상하였고, 그분의 모양이 인생보다 상하였다는 것은 그분이 사람이심을 보여 준다.

이사야 53장 전체는 그리스도에 관한 예언이다.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줄기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의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그는 멸시를 받아서 사람에게 싫어 버린 바 되었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에게 얼굴을 가리우고 보지 않음을 받는 자 같아서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그가 산 자의 땅에서 끊어짐은 … 그 무덤이 악인과 함께 되었으며 그 묘실이 부자와 함께 되었도다, 그가 …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입었음이라』(사 53:2-3, 8-9, 12). 이 몇 구절이 사람의 상태와 체험들을 충분히 묘사하고 있다. 따라서 그리스도는 사람이 되셔야 하며, 그분은 실지로 사람이 되셨다.

『보라 때가 이르리니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 그 이름은 여호와 우리의 의라 일컬음을 받으리라』(렘 23:5-6). 이 말씀은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그분은 다윗의 가지, 즉 다윗의 후손이시다(마 1:1, 계 22:16). 그분은 「여호와 우리의 의」이시며 또한 다윗의 가지이시다. 그분은 하나님이시며 또한 사람이시다. 이사야 4장 2절은 그분이 「여호와의 가지(혹은 싹)」―하나님에게서 나왔고 하나님의 본성을 가지신 분―라고 말한다. 여기서 성경은 또한 그분이 다윗의 가지시라고 말하는데, 즉 그분은 사람에게서 나왔으며 사람의 본성을 가지고 계신다.

다니엘 선지자도 『내가 또 밤 이상 중에 보았는데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에게 나아와 그 앞에 인도되매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각 방언하는 자로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단 7:13-14)라고 선포했다. 이 이상 가운데서 다니엘은 하나님에게서 왕국을 받아 땅을 통치하기 위해 오시는 그리스도를 보았다(눅 19:15 참조, 『귀인이 왕위를 받아 가지고 돌아와서』). 이 이상에서 그리스도는 사람의 아들로 나타나셨다. 이것은 그분이 왕국을 받아 가지고 이 땅을 통치하기 위하여 왕으로 다시 오실 때 그분이 사람이심(마 26:64)을 의미한다. 그분이 하나님으로부터 왕국을 받으시고 이 땅의 열국을 다스리기 위하여 다시 오시는 것은 사람의 신분으로서이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미 5:2). 이 예언은 그리스도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시리라는 것과(요 7:42)하나님을 위해 다스리는 사람이 되실 것임을 말한다. 이것 또한 그리스도가 사람이 되실 필요가 있음을 증명한다.

구약에서 그리스도에 관한 추가적인 예언들은 다음과 같다. 『내가 내 종 순(가지 혹은 싹)을 나게 하리라』(슥 3:8). 『보라 순(가지 혹은 싹)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자기 곳에서 돋아나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라 그가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고 영광도 얻고 그 위에 앉아서 다스릴 것이요 또 제사장이 자기 위(throne)에 있으리니』(슥 6:12-13). 이 모든 명칭들은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그분은 하나님의 종이시요, 「사람」이시며, 순이라고 불리신다. 그분이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실 것이요, 보좌 위에 앉아서 다스리실 것이며, 제사장이 되실 것이다. 그분은 사람이시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으시다. 그분은 사람의 신분으로 오셔서 이 모든 것을 하실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그리스도가 사람, 곧 참 사람, 완전한 사람이 되실 필요가 있다는 강한 증거들이다.

더구나 스가랴 13장 7절은, 『칼아 깨어서 내 목자, 내 짝 된 자를 치라 목자를 치면 양이 흩어지려니와』라고 말한다. 마태복음 26장 31절에서 주님은 이 말씀이 그분을 가리키는 것임을 지적하셨다. 그분은 하나님의 목자이시다. 그분은 하나님의 짝(fellow)이신 사람이시다. 비록 그분이 하나님의 짝이실지라도, 그분은 여전히 사람이시다. 이것 또한 주님이 사람이 되실 필요가 있음을 증명한다.

B. 신약에서목차로 돌아가기

구약은 그리스도가 사람이 되실 필요가 있음을 보여 준다. 사람이 되시기 위해서 그분은 여자의 씨는 물론 아브라함, 이삭, 야곱, 유다, 이새, 다윗 … 등등의 씨가 되실 필요가 있었다. 신약의 시작인 마태복음 1장은 그리스도가 실지로 「아브라함의 자손」과 「다윗의 자손」이 되셨음을 보여 준다. 그분은 또한 이삭, 야곱, 유다, 이새의 자손이 되셨고(2, 5-6절), 처녀 마리아에게서 나셨다(16절). 그분은 조상과 계보를 가진 다른 평범한 사람들처럼 참 사람이 되시기 위해 분명하게 「여자의 씨」가 되셨다.

후에 마태복음 1장 후반부와 누가복음 1장 30, 31절, 2장 5절에서 12절은 그리스도가 성령으로 잉태되셨고, 정상적인 사람들의 과정대로 어머니의 태로부터 「아이」로 나셨음을 말해 준다. 즉 이사야 9장 6절의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라는 예언이 성취된 것이다.

누가복음 2장 21절에서 24절도 어머니로부터 태어난 이 아기가 이스라엘의 율법에 따라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름을 예수라 한 것을 보여 준다. 결례의 날이 찼을 때, 그분은 성전에 데려가 주께 드려졌다. 모든 것이 평범한 사람의 방식대로 이뤄졌다는 것은 그분이 분명히 사람이 되신 것을 증명한다.

이어서 마태복음 2장은 어떻게 「아이」이신 그리스도가 어머니께 보호를 받았으며, 애굽으로 피하기 위해 요셉에 의해 데려가졌으며(14절), 이스라엘 땅으로 되돌아왔으며(21절), 나사렛에 살러 갔으며, 나사렛 사람이라 불리웠는가(23절)를 보여 준다.

누가복음 2장 40절에서 52절 또한 소년 예수가 「자라며 강하여지고」, 매년 이스라엘 절기의 전례대로 예루살렘에 올라갔으며, 「지혜와 그 키가 자라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 사랑스러워 가신 것」을 보여 준다. 그분은 평범한 소년으로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성인으로 자라셨다.

마태복음 13장 55절은 그분이 「목수의 아들」이라고 말하며, 마가복음 6장 3절은 그분이 「목수」라고 말한다. 이것은 성장한 후에 그분이 목수로서 요셉과 함께 일하셨음을 말해 준다. 이것은 그분이 절대적으로 사람이시라는 것을 온전히 증명한다.

마태복음 4장 3절과 4절에서, 침례 받으신 후 그분의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에, 마귀가 그분을 시험하기 위해 와서 그분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로 나타내라고 유혹했다. 그러나 주님은, 『사람이 … 살 것이 아니요』라고 응답하셨다. 이 대답은 그분이 자신을 사람으로 인정하셨고, 사람의 신분과 위치를 확고하게 붙잡으셨음을 가리킨다.

그 후 많은 사례에서 그분은 자신을 「사람의 아들(인자)」이라고 부르셨는데, 이는 자신을 사람으로 인정하신 것이다(마 8:20, 9:6, 10:23, 11:19, 12:8, 32, 40, 13:41, 16:13, 27, 17:9, 12, 20:18, 28, 24:30, 37, 25:31, 26:24).

그분이 하나님이시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하는 책인 요한복음에서조차도, 그분은 종종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로 칭하여 그분이 신성과 신격을 가지고 계시며 하나님과 동일하시다는 것을 인정하셨을 뿐 아니라(5:17-23, 25-27, 8:36, 9:35-37, 10:33, 36, 14:13, 17:1), 자신을 「인자」로 칭하여 그분이 사람이시고, 사람의 본성을 가지고 계시며, 사람과 똑같으심을 시인하셨다(1:51, 3:13, 5:27, 6:27, 8:28, 12:23, 13:31).

마지막으로, 마태복음 26장 63절과 64절에서, 그분이 십자가에 못박히시기 전에 그분을 심문하던 대제사장은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인지를 질문했다. 한면에서는 주님이 『네가 말하였느니라』고 대답하셨지만, 다른 면에서 그분은 여전히 그분의 사람의 신분을 확고하게 붙잡고 자신을 「인자」로 칭하셨다.

이 외에도 그분의 출생과 이 땅에서의 그분의 생활과 행동은 모두 그분이 사람이신 것을 증명한다. 빌립은 그분을 보고 실지 사람, 곧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라고 했다(요 1:45). 그분이 고향에 왔을 때, 그분의 고향 사람들은 그분을 「이 사람」이라고 불렀다. 그들은 그분이 「목수의 아들」이라는 것과 그분에게 「모친」과 「형제들」과 「누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마 13:54-56). 이러한 사실들은 그분이 평범한 사람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완전한 사람이심을 강하게 입증한다. 그분은 평범한 사람들과 똑같이 식탁에 기대어 앉아서 사람들과 음식을 드셨다(마 9:10-11, 눅 7:36, 요 12:2). 그분이 십자가에 못박히셨을 때 군병들이 그분의 옷을 나누었는데, 이것은 그분이 보통 사람들과 똑같은 옷을 입으셨음을 증명한다(요 19:23-24). 그분은 「여행길에 피곤하셨고」, 목마르셨으며, 여자에게 물을 좀 달라고 하셨다(요 4:6-7). 그분은 당시에 살던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우셨다」(요 11:33, 35). 그분은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이에 대야에 물을 담아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씻기기를 시작하셨다』(요 13:4-5). 이 모든 행위들은 그분이 절대적으로 사람이심을 입증한다.

주님은 돌아가시기 전인 이 땅 위에 계실 동안만 사람이신 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고 장차 다시 오실 때에도 그러하시다. 그분은 지금도 사람이시고 영원 안에서도 사람이실 것이다. 부활하신 후에 그분은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손과 발을 보고 … 나를 만져 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발을 보이시나 … 이에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리매 받으사 그 앞에서 잡수시더라』(눅 24:39-43). 이것은 부활 후에도 그분이 여전히 사람이시고, 살과 뼈를 가지고 계시며, 사람처럼 잡수신 것을 증명한다. 그분은 대제사장에게, 『…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은 … 것을 너희가 보리라』(마 26:64)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승천하신 후에도 그분이 여전히 사람이신 것을 의미한다. 그분은 또 제자들에게,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마 16:27)라고 말씀하셨다. 마태복음 26장 64절에서 그분은 다시, 『인자가 …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장차 그분이 다시 오실 때에도 여전히 사람이시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분은 나다나엘에게,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보리라』(요 1:51)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장차 영원 안에서의 그분의 상태를 묘사한다. 그분은 여전히 인자이시며, 영원토록 인자이시다.

사복음서에 더하여, 신약의 다른 책들에도 그분이 인자이심을 증명하는 구절들이 있다. 그분은 「나사렛 사람 예수」이시다(행 2:22). 스데반은 하늘에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인자」이신 분을 보았다(행 7:55-56). 로마서 1장 3절의 『이 아들로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라는 말씀은 그분이 혈육을 가진 사람이심을 분명하게 증거한다. 그분은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이시다」(롬 5:15). 그분은 「마지막 아담」이시고 「둘째 사람」이시다(고전 15:45, 47). 그분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신 분이다(고후 5:14). 그분은 아브라함의 씨이시다(갈 3:16). 『육신으로 하면 그리스도가 저희에게서 나셨으니』(롬 9:5)라는 말씀은 그분이 이스라엘에서 나오신 육신을 입은 사람이심을 증명한다. 그분이 「여자에게서 나셨다」는 것은 확실히 그분이 사람이신 것을 증명한다. 그분은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다(빌 2:7-8). 이것은 그분이 사람이 되셨다는 확실한 증거이다. 디모데 전서 2장 5절은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말한다. 그분은 천사들보다 조금 못한 자인 사람이 되셨다(히 2:6-9).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히 2:14). 이것은 그분이 혈과 육을 가진 사람이 되셨음을 의미한다. 「예수께서 육체로 오신 것」(요일 4:2)이라는 말은 그분이 사람 되신 것을 분명하게 보여 준다. 그분은 「인자 같으신 이」(계 1:13)시며, 「유대 지파의 사자」(계 5:5)이시다. 이것은 그분이 유다의 후손이라는 의미이다. 이것 또한 그분이 사람이심을 증명한다. 그분이 「다윗의 자손」(계 22:16)이신 것은 그분이 사람이심을 확실하게 증명한다.

3.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자 사람이심목차로 돌아가기

위에서 언급한 신·구약의 모든 구절들에서, 우리는 그리스도가 한면으로는 하나님이시고, 다른 면으로는 사람이신 것을 분명하게 볼 수 있다. 한면에서 그분은 하나님이시고, 다른 면에서 그분은 사람이시다. 그분은 비밀한 분, 곧 사람이자 하나님이신 분이요, 하나님이자 사람이신 분이다.

A. 구약에서목차로 돌아가기

그리스도는 한면에서 「아기」이시고, 다른 면에서는 「전능하신 하나님」(사 9:6)이시다. 그분은 둘 다이시다.

그리스도는 다윗의 가지(싹), 즉 다윗의 후손이시고, 또한 우리의 의가 되신 하나님, 곧 「여호와 우리의 의」이시다(렘 23:5-6). 그분은 사람의 후손, 곧 사람이시며, 또한 바로 하나님 자신이시다. 그분은 둘 다이시다.

그리스도는 베들레헴에서 나오신 사람이지만, 또한 그 근본이 상고, 태초이신 하나님이시다(미 5:2). 한면으로 시간 안에서 그분은 사람이시고, 영원 안에서 그분은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둘 다이시다.

B. 신약에서목차로 돌아가기

그리스도는 다윗의 자손으로서 사람이시며, 또한 다윗의 주로서 하나님 자신이시다(마 22:42-45). 그리스도는 인성을 가지고 「다윗의 혈통에서 나신」 사람의 아들이시고, 신성, 곧 하나님의 본성을 가지고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신 분이다(롬 1:3-4). 그리스도는 이스라엘에서 나오신 육신을 입은 사람이시지만, 「만물 위에 계셔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다(롬 9:5).

그분은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다」(빌 2:6-8). 왜냐하면 그분은 사람이 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분은 하나님이자 사람이시며, 사람이자 하나님이시다.

주 예수님은 자신의 입으로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라고 말씀하셨다(계 22:16). 「다윗의 뿌리」는 다윗의 근원인 하나님을 가리키고, 「다윗의 자손」은 다윗으로부터 나온 씨인 사람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이것은 그리스도 자신이 하나님이실 뿐 아니라 사람이심을 인정했다는 말이다. 그분은 둘 다이시다.

이와 같이 성경은 우리 주님이 사람이실 뿐 아니라 하나님이시고, 참 하나님이시자 참 사람이시며, 온전한 하나님이시자 온전한 사람이심을 분명하게 보여 준다. 그분은 바로 하나님이요 사람이시며, 완전한 신성과 완전한 인성을 가지셨다. 그분은 신성한 본성을 가진 하나님이시고 또한 인간의 본성을 가진 사람이시다. 요한복음은 이러한 두 면을 계속해서 보여 준다. 그분은 모든 것을 아시고 모든 것을 보시는 하나님(요 1:47-48)이시며, 무소부재하시고, 하늘로서 내려오셨으나 여전히 하늘에 계신 분이시다(요 3:13). 그분은 피곤하고 목마를 수 있는 사람이시다(요 4:6-7). 그분은 또한 우실 수 있으시다(요 11:35). 하나님과 사람이 그분 안에 완전하게 존재한다. 이것은 참으로 비밀한 것이다. 그분의 이름이 「기묘(Wonderful)」라 불리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사 9:6).

4. 그리스도는 창조주이심목차로 돌아가기

하나님은 만물의 창조주이시다(창 1:1, 2:1-3).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또한 분명히 만물의 창조주이시다. 이것은 성경에서 분명하게 계시된다. 『나의 하나님이여 … 주께서 옛적에 땅의 기초를 두셨사오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니이다』(시 102:24, 25). 우리는 이 말씀이 그리스도를 가리킨다는 것을 보았다. 그리스도는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시다.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요 1:3). 『만물이 그로 말미암고 우리도 그로 말미암았느니라』(고전 8:6). 『만물이 그에게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골 1:16). 『또 저(아들)로 말미암아 [그(하나님)가]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히 1:2).

이 구절들은 그리스도가 만물의 창조주요, 만물이 그분으로 말미암아 창조되고 존재하게 되었음을 분명히 보여 준다.

5. 그리스도는 피조물이심목차로 돌아가기

사람은 피조물이다(창 1:27, 행 17:26). 그리스도는 사람이시므로, 확실히 또한 피조물이시다. 이것은 다음의 두 구절에서 계시된다.

골로새서 1장 15절은 아들이 「모든 창조물 보다 먼저 나신 자」라고 말한다. 이것은 쉽게 말해서 그리스도가 피조되셨다는 것이다. 그분은 창조물 중 먼저 나신 자이고, 모든 창조물의 으뜸이시다.

계시록 3장 14절에서 그리스도는 자신을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으로 칭하셨다. 이것 또한 그분이 피조되셨고, 창조물의 머리시며, 모든 창조물 중 으뜸 되는 분이심을 말해 준다.

일부 번역본에서는 위 두 구절이 원래의 헬라어 의미에 부합되지 않는다(중국어 번역이 그 실례임). 어떤 사람들은 이 두 구절을 합당하게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리스도가 피조되신 것을 부인한다. 그러나 흠정역(KJV), 미국 표준역(ASV), 개정 표준역(RSV), 새 미국 표준역(NASB), 신약 확대역(ANT), 헬라어-영어 신약 행간역(IGENT), 코니베르 역(Conybeare’s Translation), 웨스트 역(Wuest’s), 다비의 새 번역, 콘커던트 역(Concordant Version), 버클리 역(Berkeley Version)등 수많은 권위 있는 번역본들은 골로새서 1장 15절을 「온갖 피조물 중 처음 난 자」 또는 「모든 창조물 중 처음 난 자」로 번역한다. 원문에 따르면, 이 번역이 정확하다. 「모든 창조물 중 처음 난 자」라는 합당한 번역에 기초하여, 1934년에 워치만 니 형제님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창조물 중에서 아들은 「모든 창조물 중 처음 나신 자」이시다. 그분은 또한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첫째)이시다(계 3:14). 왜냐하면 창세 전에 하나님은 영원한 계획 안에서 구속을 성취하기 위하여 아들이 육신이 되실 것을 정하셨기 때문이다(벧전 1:20). 그러므로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아들은 피조물 가운데 첫째이시다.』(1934년 3-4월에 발간된 「현재의 간증」 No 34, 97쪽).

「먼저 나신 자」는 헬라어로 「프로토토코스(prototokos)」이다. 「프로(pro)」는 「으뜸」 또는 「시작」을 의미하며, 「토토코스(totokos)」는 「낳은」, 「산출된」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프로토토코스(prototokos)는 처음 난 자 혹은 처음에 산출된 자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그것은 「먼저 나신 자(the firstborn)」로 번역될 수 있다. 신약은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데에 이 용어를 여섯 번이나 사용한다. 성경은 그분이 마리아의 「맏아들」이셨다고 말한다(눅 2:7). 그분은 많은 형제 중 맏아들이시다(롬 8:29). 그분은 모든 창조물 보다 먼저 나신 자이시고(골 1:15),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이시다(골 1:18). 그분은 또한 하나님의 맏아들이시며(히 1:6),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이시다(계 1:5). 비록 위의 여섯 구절이 각기 다른 용어를 사용할지라도,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용어는 모두 먼저 나신 자이다. 그리스도께서 「모든 창조물 중 먼저 나신 자」라는 것은 그분이 으뜸이요, 모든 창조물의 머리시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결코 그분이 모든 창조물이 있기 전에 계셨다거나, 따라서 모든 창조물 안에 포함되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골로새서 1장 15절부터 18절에서는 두 번이나 주님이 먼저 나신 자라고 말한다. 15절에서는 주님이 「모든 창조물 보다 먼저 나신 자」라고 하며, 18절에서는 그분이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라고 한다.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라는 의미는 주님이 부활한 자들 중에서 으뜸이시라는 의미이다. 「모든 창조물 보다 먼저 나신 자」는 그분이 피조물 중에 으뜸이시라는 의미이다. 이것은 창조물 중에서든 부활한 자들 중에서든, 만유 안에서 주님이 먼저 나신 자이고, 시작이며, 첫번째 지위를 차지하신다는 의미이다.

우주 가운데 있는 사물은 커다란 두 범주에 속한다. 즉 피조된 것과 부활한 것이다. 15절 후반부터 17절까지는 모든 창조물을 포함한 첫번째 범주를 말하는데, 그 가운데서 주님은 먼저 나신 자요 으뜸이시다. 18절은 교회를 포함한 두번째 범주와 관련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서 주님은 또한 먼저 나신 자요 으뜸이시다. 두 범주 모두에서 주님은 먼저 나신 자요 으뜸이시다. 이 구절들은 그분이 만물 중에서 먼저 나신 자요, 뛰어나신 분임을 증명한다. 피조물 중에서든 부활한 자들 중에서든, 그분은 먼저 나신 자요, 머리이시다. 그러므로 그분은 만물 위에 계시며, 만물 가운데서 뛰어나시다. 이 구절의 중심 사상은 그리스도가 만물 중에서 뛰어나다는 것이다. 그분이 모든 창조물 보다 먼저 나신 자요 모든 창조물 중에 으뜸이 아니라면, 어떻게 그분이 모든 창조물 중에서 뛰어나실 수 있겠는가?

그리스도는 피조물이시다. 왜냐하면 그분이 「육신」이 되셨으며(요 1:14), 「혈육」을 입으셨으며(히 2:14), 한 「아기」로 태어나셨으며(사 9:6), 「사람」이 되셨기 때문이다(딤전 2:5). 「육신」, 「혈육」, 「아기」, 「사람」이라는 표현은 의심할 여지 없이 피조물을 가리킨다. 「육신」과 「혈육」이 피조된 것들이 아닌가? 「아기」나 「사람」이 피조된 것들이 아닌가? 당연히 그들은 피조물이다! 그리스도가 이런 것들이 되셨는데, 어떻게 그분이 피조물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가?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가 사람이시라는 것을 인정한다면, 그분이 피조물이신 것도 인정해야 한다. 만일 우리가 그분이 피조물이신 것을 부인한다면, 그분이 사람이신 것을 부인하는 것이다.

우리는 앞에서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시기 전에만 육신을 입은 사람이셨던 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후에도 여전히 뼈와 살을 가진 사람이시라는 것, 즉 그분이 여전히 창조된 몸을 가지고 계신다는 것을 보았다. 더 나아가 찬송가 98장(한국복음서원 刊)5절 마지막 행에서 『(보좌 위에서)인성을 가진 그분을』이라고 말하듯이, 그분은 오늘날 하늘에서도 여전히 피조된 인성을 입고 계신다. 장차 그분이 다시 오실 때와 영원 안에서도 그분은 영원히 사람이시며, 항상 인성을 입고 계신다. 육신이 되시고 인성을 입으신 이상 그분은 결코 그것을 벗지 않으실 것이다. 성육신으로부터 영원까지 그분은 늘 사람이시고, 항상 피조된 인성을 입고 계시며, 피조된 분이시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독생자」이시다(요 1:18, 3:16, 18, 요일 4:9). 그분은 신성과 신격을 소유하시고, 시작도 없으시고, 하나님과 똑같이 스스로 계시는 유일한 분이시다. 그러나 「모든 창조물 중 먼저 나신 자」 또는 부활 안에서 「먼저 나신 자」로서 그리스도는 스스로 존재하지 않으신다. 오히려 그분은 창조와 부활에서 시작을 가지고 계신다. 모든 창조물 중 먼저 나신 자로서 그분은 피조된 인성을 소유하고 계신다. 부활한 자들 중 먼저 나신 자로서 그분은 피조되지 않은 신성한 본성과 피조되고 부활한 인성을 함께 가지고 계신다. 부활한 자들 중 먼저 나신 자로서 그분은 하나님의 맏아들이 되셨다. 피조되지 않은 신성한 본성으로 말하면, 그분은 하나님의 독생자이시며, 시작이 없고 스스로 존재하시는 하나님과 동일한 분이시다. 그러나 피조되지 않은 신성한 생명에 피조되고 부활한 인성이 더해진 것에 따르면, 그분은 하나님의 맏아들, 부활한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이며, 시작이 없고 스스로 계신 분이 아니라, 오히려 부활로부터 시작한 분이시다. 창조된 인성과 관련하여, 그분은 모든 창조물보다 먼저 나신 자이다. 그러므로 그분은 확실히 시작이 없거나 스스로 존재하시지 않고, 오히려 창조로부터 시작하신다. 그분은 피조되지 않은 스스로 계신 분이시다. 그분은 또한 피조된 자들 중에서와 부활한 자들 중에서 먼저 나신 자이다. 그분은 「모든 창조물 보다 먼저 나신 자」라고 불린다. 왜냐하면 우리가 앞서 워치만 니의 다음과 같은 말을 인용했듯이, 창조 전에 이미 하나님은 그분(그리스도)이 피조된 사람이 되실 것을 예정하셨기 때문이다. 『세상이 창조되기 전에 하나님은 영원한 경륜 안에서 구속을 성취하기 위하여(벧전 1:20)아들이 육신이 되실 것을 예정하셨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아들은 피조물 중에 으뜸이신 분이다.』 이것은 그리스도가 창세 전에 창조되었다고 하는 아리우스의 주장과 다르다. 그러한 주장은 성경적인 근거가 없다. 성경은 창세 전에, 심지어 어떤 것도 창조되기 전에, 하나님이 그분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그리스도가 피조된 사람이 되시도록 예정하셨음을 보여 준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계획과 영원한 관점에서 그리스도는 피조된 첫번째 분이시다. 즉 그분은 모든 창조물 보다 먼저 나신 자요, 모든 피조물의 머리이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가 피조되었고 그분이 「모든 창조물 보다 먼저 나신 자」라고 말하는 것은 성경적인 계시와 일치하며 또한 전적으로 성경적인 근거 위에 있다.

6. 그리스도는 창조주요 또한 피조물이심목차로 돌아가기

성경의 완전한 계시에 의하면, 그리스도는 창조주요 또한 피조물이시다. 왜냐하면 그분은 하나님이시고 또한 사람이시기 때문이다. 그분은 창조하는 하나님이시요 또한 피조된 사람이시다. 하나님이신 면에서 그분은 피조되지 않은 창조주, 곧 시작이 없는 「나는 … 이다」(I AM)인 분이시다. 그러나 사람이신 면에서 그분은 피조되고 먼저 나신, 시작이 있는 분이시다. 우리는 그분의 이러한 두 면을 보고 알아야 한다. 우리는 그분이 하나님이시며 또한 사람이심을 보아야 한다. 그분은 창조주이시고 또한 피조물이시다. 그분은 「나는 … 이다」이신 분이다. 그분은 또한 먼저 나신 자이다. 그분에게는 시작이 없기도 하고 있기도 하다. 그렇지 않다면, 그분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부정확하고, 정통에서 벗어나며, 성경적인 계시와 반대되고, 불가피하게 오류와 불완전함 속으로 떨어질 것이다.

주님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우리 자신의 관점으로 제한되어서는 안 된다. 그보다 우리는 성경의 온전한 계시를 받아들여야 한다. 성경이 무엇을 계시하든지, 우리는 그것을 다 받아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주님이 하나님이신데 어떻게 그분이 사람이 되실 수 있느냐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들은 주님이 창조주이신데 어떻게 그분이 피조물이 되실 수 있겠느냐고 생각한다. 그들이 비록 주님이 하나님이자 사람이신 것을 믿는다 할지라도, 그들은 다만 피조물이 아닌 창조주이신 주님만 믿는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하게 주님이 한면으로는 하나님이시고, 다른 한면으로는 사람이 되셨던 것처럼 주님은 창조주이시며, 또한 피조물이 되셨다는 것을 계시한다. 우리는 주님의 어떠하심에 관한 다양한 측면을 알고 받아들여야 하며, 그분의 어떤 면도 무시하거나 부인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결코 우리의 무한하신 주님을 분석하기 위해 우리의 제한된 논리적 사고를 사용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바리새인들은 성경의 한 면에 근거하여 그리스도가 다윗의 후손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그들은 성경이 또한 그리스도가 다윗의 주이심을 말하는 주님의 또 다른 면을 계시하고 있음을 알지 못했다. 우리는 그리스도에 대한 성경의 계시의 한 면에 자신을 제한시키고 다른 면을 소홀히하거나 거절하는 그들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한다. 성경은 한 면으로 그리스도가 창조주라고 말하고, 다른 면으로 그분이 피조물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성경의 완전하고도 분명한 계시이다. 우리는 성경으로부터 빗나가거나 부족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만유를 포함하신 주님은 너무나 놀라운 분이시다! 그분이 너무나 놀라운 분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그분을 이해하기는 어렵다. 그분은 실로 「기묘(Wonderful)」라고 부를 만한 가치가 있으시다. 그분은 참으로 우리가 감상하고 사랑할 만한 가치가 있는 분이시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주님이 창조주시라는 것만 시인하고 그분이 피조물 되신 것을 부인한다면, 원칙상 이것은 주님이 육체로 오신 것을 부인하는 것(요일 4:2-3)과 같다. 그러므로 우리는 결코 우리의 좁고 제한된 시각으로 인해 우리 주님의 피조되신 면을 부인해서는 안 된다. 그분은 피조되지 않은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피조된 사람이시다! 그분은 창조물의 주이시며, 또한 모든 창조물 보다 「먼저 나신 자」로서 피조물이시다.

7. 그리스도는 피조물이 되셨지만 여전히 창조주이심목차로 돌아가기

피조물이 되셨을 때, 그분은 그분의 영원하고 피조되지 않은 본성을 상실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여전히 창조주이시다. 마찬가지로 그분이 사람이 되셨을 때, 그분은 그분의 신성한 본성을 잃지 않으셨다. 그분은 여전히 하나님이시다. 그분이 피조된 사람이 되셨을지라도 그분은 피조되지 않은 하나님으로 남아 계신다. 그분이 피조물이 되셨을지라도 그분은 여전히 창조주이시다. 지금 그분은 신성과 인성을 가지고 계시며, 피조된 사람의 생명을 가지고 계실 뿐 아니라 피조되지 않은 신성한 생명을 가지고 계신 만유를 포함한 그리스도이시다. 그분은 피조되지 않은 「나는 … 이다」이신 분이고, 또한 피조된 먼저 나신 자이시다. 우리가 영원토록 그분을 사랑하고 경배하기 바란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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